고반재(考槃齋)는 재(齋)라는 글자가 의미하듯 필자가 쓰는 몇 개의 당호(堂號) 가운데 하나이다. 당호는 자신이 거처하는 곳을 나타내는 명칭으로 재(齋), 당(堂), 헌(軒), 가(家), 암(庵), 려(廬), 실(室), 방(房) 등등 실로 다양한 글자가 쓰인다. 이 모두 집을 나타내는 글자이지만 글자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르며 쓰는 사람의 입장이나 성향에 따라 선택되는 것이다.
성삼문의 당호는 매죽헌(梅竹軒)인데 그 뜻은 매화의 고고한 절개와 대나무의 꿋꿋한 정신을 숭상하는 집이라는 것으로 이 호를 썼던 성삼문의 일생도 과연 매화나 대나무가 의미하는 그런 삶을 살았던 것이다. 또 매월당(梅月堂)이라는 호를 당호를 썼던 김시습도 달빛에 젖은 고매한 매화의 향기처럼 그렇게 일생을 보냈다.
정약용은 『도덕경(道德經)』가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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